[SOCAR] 9월 쏘카 렌트 후기 (feat. 두 번이나 차 변경한 Ssul)

시작
우리 회사는 여름휴가를 7~9월 중에 사용할 수 있다.
7~8월은 너무 덥고, 9월 막바지에 소진하고자 차량 렌트 예약을 미리 해두었다.
이번 명절에는 시골에 운전해서 가야 하기 때문에... 운전 안 한 지 너무 오래돼서 감 잡을 겸?
항상 k5, 아반떼를 주로 빌렸고, 경차도 몇 번 운전해 봤는데 옛날 모델이라 최근에 인기 많던 캐스퍼를 운전해보고 싶어서 캐스퍼로 예약했다. (안돼 돌아가)

1차 차량 변경
그런데 갑자기 대여 전날 밤에 전화가 왔다. (저녁 8시쯤)
차량에 엔진 오일이랑 네비게이션쪽이 문제 있다고 동일차량, 다른 쏘카존에서 빌려도 괜찮냐고 물어보았고, 보상으로 만 크레딧을 지급해 준다고 했다.
근처기도하고 당장 내일이라.. 알겠다고 했다.

외관도 귀엽고, 내부가 생각보다 깔끔해서 좋았다. 좁지도 않고, 요샌 내부가 잘 나와서 괜찮은 느낌..!
그런데 지하 주차장에서 나가려는데, 액셀이 잘 안 밟히는 느낌이 났다.
경차라 그런 건가?하면서 지하 5층부터 살살 올라가고 있었는데,, OMG 지하 1층에서 지상으로 올라갈 수가 없었다.

처음엔 차가 힘이 약해서 그런건가 했는데, 아무리 경차라도 그렇지.. 그냥 차량 고장 같았다. (액셀 계속 밟아도 안 올라가고 힘이 없음 + 바퀴가 헛도는 느낌)
액셀 밟아도 붕 소리만 나고 앞으로 나가지 않고 가만히 있는 상황 발생..
관리인 분들도 나와서 여쭤봤다 차 안올라가지냐고...
뒤에서도 차가 계속 줄 서 있어서 당황했는데, 다행히 해당 주차장은 뒤에 여유 공간이 있어서 거기에 주차를 해두고 고객센터에 연락했다.
연락에 걸린 소요시간은 8~10분 정도? 당장 여행 출발해야 되는데, 멘붕이 왔다..
확인해보니 기름도 별로 없었음.. 앞 이용자는 확인을 안한건지, 주유를 안 채운건 조금 비매너 같다.
타기전에 시동 걸고 이런걸 다 체크하고 반납했어야됐는데, 급하게 간다고 출발해버린...ㅠㅠ
2차 차량 변경
다행히 연결되고, 고객센터에서 근처 다른 차량으로 변경해 주시기로 했고, 캐스퍼가 2대 다 연속으로 이런 거라서.. 혹시 다른 차종으로 바꿔줄 수 있냐고 여쭤보자 셀토스로 바꿔주셨다. 다행히도 동일 가격, 이용하지 못한 시간만큼 반납시간을 늘려줬다.
정말 다행인 게, 가평 여행이어서 숙소들이 엄청 오르막길에 있었는데, 거기서 발생했으면 진짜 더 크게 멘붕 왔을 것 같다. 다행히 출발 전에 교체해서 다행이지ㅠ 찾아보니 경차는 이런 경우가 종종 있는 것 같다. 이것도 엔진 오일 문제일까?
그리고 주차장에 여유 공간이 있어서 정말 다행이었다. 뒤에 차들이 올라오는 곳인데, 뺄 곳이 없었으면 다른 차량들도 시간을 많이 날릴 뻔했다.. 원래 주차되어있던 곳(지하 5층)에 다시 주차할 수 있냐 물어봤지만, 나가는 차량 방향이라 안된다고 했는데 그 공간이 없었더라면 정말 😱
다른 쏘카존으로 또 이동해야 했는데, 이 부분은 택시비를 지원해 주셨다. 사비로 먼저 이용 후 환불 접수해서 받는 구조다.

쏘카 앱을 통해 들어가서 접수하면 되고, 카드 매출 영수증을 캡처하여 첨부했다.
근데 왜 환불 접수는 쏘카 앱이 아니라 외부 웹 링크로 연결되나요? ui도 그렇고 여러모로 불편... 개선해 줄 수 없을까요
무튼 이동하여 드디어 만난 세 번째 차량 흑흑 원래 10시부터 대여였지만, 딜레이 돼서 11시부터 이용하게 되었고, 기존 반납 시간보다 1시간 연장받았다:)

SUV는 처음 운전해 보는데, 역시 큰 차가 좋은 것 같기도.. 시야가 너무 좋음
타자마자 왤캐 잘나가냐며 ㅋㅋ ㅠ 너무 신났음
그리고, 이렇게 차량 변경이 되면 반납은 기존 쏘카존으로 반납하되, 고객센터에 연락을 해야 된다고 한다.
아래 문자로 안내받았다.

반납
저녁 시간에 차를 반납해야 해서 혹시나 고객센터 연락이 오래 걸릴까 봐, 도착 5분 전에 미리 연락드렸는데 다행히 바로 연결되었다.
직통 연결인지, 일반 고객센터랑 다르게 연결이 바로 되었다.
※ 급하지 않은 분들은, 주차하고 연락해도 충분할 것 같다!
그리고 연결이 되면, 반납 접수를 할 링크를 아래처럼 문자로 보내준다.

해당 웹 링크에 접속하여 반납한 차량 사진을 첨부하고 상담사에게 말하면 반납 접수 끝..!
기존 쏘카 대여 차량 반납과는 다르게 직접 전화 + 웹으로 해야 된다는 게 놀랐다. 왜 앱에서 지원 안 할까......

후기
쏘카나 그린카를 종종 이용했는데 이런 경험은 처음이어서 당황스러웠는데, 다행히 대처가 잘 돼서 좋았다.
단점은,, 반납할 때 불편하다. 어플로 다 처리 가능할 것 같은데 고객센터 전화해야 되는 거나, 택시비 환급받기가 좀 번거로웠다.
상담사 분들은 너무 친절해서 좋았다.
아반떼나 k5, 소나타, 그렌져 등 여러 차를 빌려봤지만, 경차인 캐스퍼에서 두 번이나 연달아 발생해서 앞으로도 캐스퍼는 빌리지 않을 것 같다. ㅠ 차량 문제인지 모르겠으나 그래도 연속이어서 말이다.
출장이나 급한 일정이 아니라 여유가 있었어서 다행이었지만, 계획했던 일정에 맞추다 보니 결국 1시간 딜레이 되었다. 이 부분에 예민할 수 있는 사람들은 피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