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내가 컨퍼런스에 가게 된 이유
올해는 꼭 한번 컨퍼런스를 가보자고 마음먹던 차에 '테오콘'을 발견하고 신청했다.
전공생으로 시작해 개발자로 일 한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고, 특히 풀스택 개발자로 일한 지는 어느덧 2년이 다 되어가지만,
학교 행사를 제외하고서는 거의 참석 한 적이 없는 것 같다.
즉, 아마도 이건 첫 자발적 커퍼런스 참여..?
주변 프론트 개발자 지인들에게도 공유해서 같이 신청했는데, 놀랍게도 나만 당첨이 되었다. (운명인가...😲)

그날 약속이 있어 양도를 고민하기도 했지만, 지인들도 시간이 안 된다고 하고 너무 가보고 싶었던 마음이 커서 친구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참석을 결정했다.
준비 과정 & 입장
선물 교환식이 있다고 해서 엄청 긴장하며 선물을 골랐다. 키캡을 살까 고민하다가 취향을 탈 것 같아서, 퇴근 후 IFC몰에 들러 크리스마스 에디션 술잔을 준비했다. (이거다 싶음 + 귀여워서 바로 겟!)

닉네임을 정하는 것도 고민이었는데, 마리오 게임의 '요시'가 어감도 좋고 귀여워서 선택했다. 다른 분들의 센스 있는 닉네임을 보며, 다음을 위해 영어 닉네임 하나쯤은 제대로 만들어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 일시: 13:00 ~ 18:00 (이후 자율 뒷풀이)
- 장소: 엘리스랩 성수점 (성수낙낙 C동 2층)
- Tip: 성수역 2번 출구에서 '성수 10' 마을버스를 타면 편하다. 배차 간격도 10분 정도로 적당하다.
https://place.map.kakao.com/74968626
엘리스랩 성수점
서울 성동구 아차산로17길 48 성수낙낙 C동 2층
place.map.kakao.com
아이스브레이킹 & 프로그램

팀 빌딩 게임
마시멜로랑 스파게티면으로 높게 탑을 쌓는 게임을 했는데, 우리 조가 1등을 했다! (65cm인가)
얼굴 그리기
5초씩 돌아가며 얼굴 부위를 그리는 게임이었는데, 룰을 잘못 이해해서 딜레이가 되는 바람에... 완성을 못 했다. 조원분들께 다시 한번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

선물 교환식
선물 교환식을 진행했는데, 내가 받은 선물은 다이어리였다. 안 그래도 다이어리 써봐야지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선물로 받게 되어 좋았당
내가 준비한 선물 받으신 분도, 술을 좋아한다고 하셔서 정말 다행이었다.
마지막에 추첨으로 상품을 주셨는데 엘리스랩 굿즈를 받았다. 미니 캐리어백인 줄 알았는데 열어보니 무선 마우스패드, 우산, 여행용 멀티 어댑터, 칫솔 세트가 있었다. 너무 좋아요

세션
총 3가지 세션이었고, 내가 들은 건 TRACK B였다.
권한 관리에 가장 큰 관심이 있어서 고르게 되었다.

후기
좋았던 점
네트워킹 중심의 구성
스태프 분들이 적극적으로 이끌어주시고 세션별로 대화 시간이 마련되어 있어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었다.
아이스브레이킹 시간이 없었다면 정말 몇 마디 안 하고 집에 갔을 것 같다.
평소에 I와 E 반반이라고 생각했는데 난 정말 I에 가까운 것 같다고 절실히 느낀 날...
시니어의 답변
회사에 주니어가 많고, 미드 시니어는 부족하다 생각해서 항상 고민에 대한 확신을 얻기 어려웠는데, Q&A 시간을 통해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다.
아쉬운 점
진행 딜레이
그날 음향 문제로 인해 전체 일정이 딜레이 되었던 것 같다. 그래서 계속 말씀 주시긴 했는데, 종료 시간이나 다음 일정에 대한 안내가 조금 더 상세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짧았던 고민 상담
시간이 밀리다 보니 빠르게 진행되어 아쉬웠지만, 다른 분들의 고민과 답변을 듣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되었다.
뒷풀이 불참
선약 때문에 6시 40분에 급하게 나오느라 인사를 제대로 못 드렸다. 뒷풀이 까지 갔다면 다른 조분들과도 친해질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기억에 남는 말
이직 타이밍은 언제인가요? 라는 질문에 이런식으로 답변 주셨던 것 같다.
어느 조직이든 에이스는 있다. 에이스에게는 배울 점이 있다. 본인이 에이스가 아니라면 에이스가 되도록 노력하고, 본인이 에이스라고 느낄 때 이직 타이밍이다. 이 말이 가장 와닿고, 실제로 내가 이직했던 이유도 이와 비슷했다. 더이상 성장이 어렵고 정체된 것 같아서
그리고 공부고 뭐고 가장 중요한 것은, 회사 일을 '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이 말도 깊이 공감한다.
일을 하다보면 배우는 것들이 많으니까, 굳이 따로 공부를 한다기보단, 일을 하면서 배워가는게 좋은 것 같다.
느낀 점
그래도 양도하거나, 취소하지 않고 직접 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 테오콘은 내가 '파워 I' 성향이라는 점을 절실히 느낀 날이기도 했지만, 동시에 나의 부족한 점을 마주한 시간이었다.
"말하는 게 왜 이리 어려울까 생각해 보니, 결국 아는 것에 대한 자신감이 없어서 말을 못 하게 되는 것 같다."
내가 잘 이해해서 말로 꺼낼 수 있을 때까지 학습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또 한 번 깨닫게 되었다. 비록 모르는 것도 많고 부족하지만, 이번 경험을 계기로 더 성장하고 싶다.
찍은 사진이 별로 없어서 아쉬운데, 다음부턴 사진을 더 많이 찍어야겠다.💦

약속 시간에 늦어서 부랴부랴 친구들 만났는데 친구도 영양제를 선물해 줘서 양손 가득 짐을 들고 '바리바리스타'가 되...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도 참석하고 싶다. 어딘가에서 또 만나길! 👋
'Daily' 카테고리의 다른 글
| [SOCAR] 9월 쏘카 렌트 후기 (feat. 두 번이나 차 변경한 Ssul) (0) | 2025.09.29 |
|---|---|
| 2023 회고 (2) | 2024.02.12 |
| [AhnLab V3] 앱 격리 검사로 설치 파일이 실행안될 때 (0) | 2023.09.13 |
| [obsidian] obsidian 메모를 Git과 연동하기 (0) | 2023.09.13 |
| 블로그 개설 (0) | 2021.12.20 |